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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배터리 게이트, 내 애플 디바이스는 괜찮을까?

조남식 2018. 2. 4. 11:00

 미국의 17세 고등학생이 지난해 말 커뮤니티와 언론매체 등에 최초 고발한 애플 배터리 게이트 사건은 배터리 안정성을 이유로 사용자 동의 없이 구형 디바이스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해 사용자가 새로운 디바이스를 구매하도록 유도하였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애플 배터리 게이트란?


 애플이 사용자 동의 없이 iOS 10.2.1과 iOS 11.2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성능이 좋지 않은 구형 디바이스(아이폰SE, 아이폰6, 아이폰6+, 아이폰6S, 아이폰6S+, 아이폰7, 아이폰7+)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한 사건입니다. 상황이 악화하자 애플의 팀 쿡 CEO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겨울이면 배터리 성능과 관계없이 폰이 꺼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능을 저하했다고 밝혔지만, 사용자 동의 없이 디바이스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해 배터리 교환이 아닌 새로운 디바이스를 구매하도록 유도하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배터리 게이트에 대한 애플의 입장은?

 애플 배터리 게이트 논란이 확산되자 애플은 ①올해 12월 말까지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을 34,000원($29)으로 인하하고, ②향후 출시할 iOS 운영체제를 통해 아이폰의 배터리 상태를 가시적으로 보여주겠다고 해명하지만 전 세계에 있는 애플 서비스센터에 충분한 양의 교체용 배터리가 공급되어 있지 않은 상태(참고 기사/새창)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불편함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 애플 디바이스는 괜찮을까?

#1. MacOS 운영체제


 MacOS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coconutBattery 프로그램을 사용해 내 애플 디바이스(애플 아이폰, 아이패드)의 배터리 사이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배터리 수명은 아이폰(500 사이클), 아이패드(1000 사이클)이며, 이 사이클에 도달하면 배터리 초기 성능의 80% 정도로 노후화됩니다.

#2. Windows 운영체제


 Windows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iBackupBot 프로그램을 사용해 내 애플 디바이스(애플 아이폰, 아이패드)의 배터리 사이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배터리 수명은 아이폰(500 사이클), 아이패드(1000 사이클)이며, 이 사이클에 도달하면 배터리 초기 성능의 80% 정도로 노후화됩니다.


실망스러운 애플의 대응에 뿔난 소비자들

 애플은 과거에도 제품 결함 문제(안테나 게이트, 밴드 게이트, 녹테 문제, 산화 문제 등...)를 대충 넘어간 사례가 있지만, 금번 드러난 애플 배터리 게이트는 소비자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고 변명만 가득한 사과문을 제시해 많은 전 세계에서 집단소송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도 법무법인 한누리 등을 통해 아이폰 성능 저하 집단소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