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식이의 생활 이야기/이야기

송파 버스사고 원인은 졸음운전일까? 급발진일까?

조남식 2014. 4. 3. 00:54

 * 이 포스트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서 알려진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에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송파 버스 사고를 두고 졸음 운전설, 급발진설 등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은 가운데 지난달 2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 버스에서 복원한 4분할 블랙박스 영상 중 약 2분 분량을 언론매체와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개하였습니다. 아직도 송파 버스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미스터리입니다.


공개된 4분할 블랙박스 영상 중 일부

 지난달 2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 버스에서 복원한 4분할 블랙박스 영상 중 약 2분 분량을 언론매체와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개하였습니다. 공개된 사고 버스의 블랙박스의 영상은 운전기사가 사고 발생 20분 전부터 졸음운전 하는 모습과 택시와 추돌사고 후 2차 추돌사고 직전까지 운전대를 놓지 않고 추가 추돌을 피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운전기사의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중요한 동영상입니다. 아쉽게도 사고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 중 사고 직전 5초 분량의 영상은 복원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고 직전의 모습을 담고 있는 블랙박스 영상

 아쉽게도 사고 직전 5초 분량의 영상은 복원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사고 현장에 있던 네티즌의 차량에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을 인터넷에 게시하였습니다. 어느 정도의 속도로 추돌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첨부된 음성(및 음악)은 따로 편집하지 않았지만 불필요한 부분은 편집하고 게시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졸음운전이 사고의 원인일까? 급발진이 사고의 원인일까?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에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송파 버스 사고의 운전기사는 당일 18시간의 운전으로 과로와 피로 누적으로 인한 졸음운전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경찰에서 결론을 내렸지만, 상단에 첨부한 동영상을 참고하면 확인할 수 있듯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시속 20Km에서 택시 3대와 추돌한 1차 사고 이후 20초 동안 시속 70Km까지 가속이 붙었고 버스 기사는 마지막까지 운전대를 놓지 않고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 차선을 지그재그로 달리고, 추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 등을 고려했을 때, 사고 버스의 차량 결함의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당시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의 이야기


 지난달 19일 사고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은 빠른 속도와 움직임으로 인해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었고, 학생 한 명이 운전 기사에게 다가가 버스를 멈출 것을 요구했지만 버스 기사는 '어어어어어어' 그러기만 할 뿐 버스는 멈춰서지 않았습니다. 약 5초 뒤 사고 버스는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버스와 추돌한 후에야 멈춰 섰습니다.


송파 사고 버스와 같은 모델, 이틀 뒤에 또 다른 사고...!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에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송파 사고 버스와 동일한 현대 뉴 슈퍼 에어로 시티 모델이 지난달 21일 인천에서도 비슷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인천 사고 버스의 버스 기사는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송파 사고 버스와 동일한 모델이고 비슷한 형태의 사고이기 때문에 합동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미스터리로 남는 건가요?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사고 버스 건은 당분간 미스터리로 남을 것 같습니다.
 현재, 경찰에서는 사고 버스의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인하여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블랙박스를 참고하시면 확인할 수 있듯이 1차 사고추돌 직전의 운전기사 행동을 보았을 때 1차 사고 추돌 직전부터 버스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버스 기사가 졸음운전을 한 것이 맞다면 마지막까지 운전대를 놓지 않고 속도를 낮추기 위해서 지그재그로 달리고 횡단보도의 보행자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요?